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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6. (목)

증시의 종합지수가 1천포인트를 오르내리는 이른바 `증시활황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도 증권투자에 대한 관심과 소액투자가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돈을 은행에 넣고 있거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新 팔불출'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증권은 재테크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무원 급여의 현실화가 미흡한 점, 조직內에서의 승진기회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대한 무력감 등의 이유들은 이들 공직자들능 시시각각 변하는 증시에 머물게 하고 있다.

특히 증권투자로 `한몫'잡은 사람들이 언론지상에 알려지면서 `나도 이러한 기회를 부여잡을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심리를 부추겨 증권에 대한 매력이 점증되고 있다.

그러나 개미군단이라고 일컬어지는 이들 소액투자자들은 기관투자, 투신사, 외국투자자 등 전문투자자들의 대열속에서 이익을 창출하기란 손쉽지 않다.

증시는 국내·외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고 있고 일부 계층의 증시조작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증시현황을 지켜보는 공직자 소액투자자들은 `울고웃는'현상이 발생하고 본연의 업무보다 증시에 촉각을 더 세우게 된다. 심지어는 조직내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는 몰라도 증권전문용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 외청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에게 일반인은 잘 모르는 `행'이라는 용어를 물어보았더니 통관과 업무라서 잘 모르겠다며 알아본 후 알려주겠다고 대답해왔다. 결국 통관시 사용되는 `100 행'의 개념이 `100 건'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개인 재테크를 위해 증권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간섭할 일이 아니지만 업무시간에 공무용 컴퓨터를 이용해 주식투자에 몰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할 사항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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