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철 중부지방국세청장은 27일 청사 1층 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유 중부청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1년전 중부청장으로 취임한 이래 보람과 아쉬움을 느꼈던 3가지 일을 반추한 뒤 자신 스스로를 성장시켜 준 국세청에 고마움을 전했다.

유 중부청장은 1년간 재직하면서 보람 있던 일로 중부청 650여명 직원들과 한 차례이상 식사를 하며 소통을 기울였던 일과, 청내 모든 부서가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것, 그리고 사무실에 예술작품 등을 들여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점을 꼽았다.
반면 아쉬웠던 대목으로는 여전히 직원 모두의 얼굴과 이름을 알지 못한 것과, 세무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 못한 점, 그리고 업무감축을 약속했음에도 오히려 일부 부서의 업무가 늘어난 점을 들었다.
유 중부청장은 “무엇보다 국세청이라는 어머니 같은 조직을 알게 됐고, 그 구성원의 일부로서 여러분과 같이 호흡하고 일하게 된 것을 더 없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재직 중 국세청에 대한 불만도 있었지만, 해소하는 과정에서 저는 더욱 단련됐고 여기까지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공직 이후의 삶에 대해 유 중부청장은 “향후 국세청 밖에서의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도 떳떳하고 자랑스런 국세인이 되도록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변함없는 국세인으로서의 길을 걸을 것임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