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세관장·이명구)은 지난 26일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소재한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스템코(주)를 방문해 수출통관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다양한 의견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995년 설립한 스템코(주)는 TV, 노트북,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COF(Chip on Film, 고정밀집적회로필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2014년 세계 최초로 양면 COF(2-Metal COF)를 양산화한 이래 삼성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국내, 해외에 걸쳐 전세계 COF 시장의 약 30%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지정, 2018년 2억불 수출의 탑 수상, 2019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등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우수 중견기업이다.
서울세관은 이날 업체와의 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규제로 인해 기업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관세 납기연장, 분할납부, 당일 관세환급 등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관세조사, 외환검사를 유예하는 등 피해구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명구 세관장은 "디스플레이는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며 "최근 중국의 거센 추격과 공급과잉, 일본의 수출규제 등 어려운 무역여건에서도 고군분투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