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부서 내 서고(書庫)의 자투리 공간과 재활용품을 활용해 직원들이 잠깐잠깐 정담을 나눌 수 있는 미니 카페를 설치한 세무서가 있다.
성동세무서(서장.이성진) 재산세2과는 지난달 말 서고 안에 '젬스'라는 미니 cafe를 열었다.
'젬스'는 '재미스럽다'의 줄임말로, 직원들이 아침과 점심시간에 간단한 차와 커피, 간식을 즐기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서고 내 자투리 공간에 설치됐지만 직원 1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테이블과 의자는 세무서 용품을 재활용했다. 카페에서는 캡슐 커피와 국산차, 과자 등 간식을 이용할 수 있다.
'젬스'는 주로 아침 근무시간 이전에 '차담회'를 갖거나, 점심시간에 직원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별도의 시간을 갖기보다 평상시 아침.점심 '티타임' 시간을 활용하자는 재산세2과 관리자들의 건의를 이성진 서장이 적극 수용하고 지원해 카페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후문이다.
한 직원은 "세무서 안에 카페라는 공간이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간 또는 관리자와 직원간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