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발생한 강원 고성 산불이 속초 시내를 덮치면서 지역민들이 큰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관내에 소재한 속초세무서는 물론 인접한 강릉세무서 주요 직원들 또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등 긴박한 시간을 보냈다는 전문.
4일 오후 7시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강풍을 타고 속초 도심을 덮치면서 한때 속초 시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는 후문.
특히 도심을 덮친 산불이 속초세무서 직원 관사에까지 근접 함에 따라 관사에 있던 직원 20여명을 신속히 대피소로 이동시킨데 이어, 도심 불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인접한 강릉세무서로 직원들을 소개하기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서기도.
강릉세무서 또한 이날 고성에서 발생한 불씨가 자정께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로 번져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직원들이 강릉서 청사로 속속 출근해 상황을 예의주시한 가운데, 속초세무서가 타진한 직원 대피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산불 진행방향과 대피시간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
다행히 속초 도심을 덮친 산불이 직원 대피소까지 번지지 않아 강릉 대피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으며, 속초세무서 청사 또한 화마를 피했으나 동해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강릉서 한 직원의 모친 가옥이 전소되는 등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한편, 속초서와 강릉서는 이번 산불이 잡히는 데로 화재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위한 신속한 세정지원에 나설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