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광주지방세무사회장(민주당 광주시당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은 17일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김영록 회장은 산업은행 광주지점 앞에서 아침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어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청와대 앞에서,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는 국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금호타이어가 국제적 투기자본에 매각되면 2년 안으로 5천여 일자리는 없어지고 중국에서만 생산 된다"며 "하청업체인 중소기업은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중소기업의 동반자인 680여 회원사를 대표해서 광주지방세무사회 회장으로 1인 시위를 했다"고 김영록 회장은 말했다.
또한 "경상남도에 있는 넥센타이어는 해외에 투자를 하지 않고 국내에 공장을 증설해서 국내에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든다. 금호타이어 역시 그래야 한다. 더블스타라는 중국기업이 인수한다고 하는데 이들이 국제적 위험투기자금으로 인수하게 된다면 금호타이어의 미래는 결국 쌍용자동차처럼 기술력만 뺏기고 설비자산을 중국 등 유리한 지역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 입장을 누차 표명했음에도 해외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과 같은 매각 절차가 바람직하지 않고 지역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계속 알리겠다"고 1인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