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세관장·김대섭)은 지난 19일 본관 5층 대강당에서 한·중 FTA 발효 1주년 기념 리셉션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천광역시를 비롯해 인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및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등 인천지역 경제단체 대표와 함께 인천세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인하대학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 관세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한·중 FTA 발효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내 수출기업의 對중국 수출 진흥을 위한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세관은 1부 리셉션에서 지난 1년간의 한·중 FTA 이행 업무성과, 내년부터 새로 바뀌는 한·중 FTA 특혜세율 및 기업 맞춤형 FTA 활용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유관 경제단체로부터는 한·중 FTA 활용과 관련된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김대섭 인천본부세관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 사이 글로벌 수출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중국의 성장둔화로 對중국 수출액은 크게 줄었다”며, “다행히도 한·중 FTA 수혜품목은 그나마 선전하고 있어 수출절벽의 우려를 막아내는 방파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중FTA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이어 “한·중 FTA 발효 3년차를 맞아 유관 지역경제단체와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한·중 FTA 수혜품목을 적극 발굴해 관내 FTA 수혜기업을 총력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수동 인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안용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등은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한·중 FTA 활용과 수출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한 인천본부세관에 사의를 전달했으며, 내년에도 민과 관이 힘을 합쳐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진흥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2부 세미나에서는 홍기원 인천광역시 국제관계대사와 이창선 한국무역협회 차이나데스크 실장이 ‘한·중 FTA와 중국 알기’, ‘한·중 FTA 활용 기업지원 성과 및 대책’을 각각 주제로 발표했다.
중국경제 전문가인 홍기원 대사는 중국 특유의 정치체제와 중국인들의 사회적 특성의 단면을 소개하며,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 필요성을 강조하고, 통계수치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가 얼마나 긴밀한지 보여주면서 양국 관계의 미래를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의 이창선 실장은 중국의 복잡하고 다양한 관세율 체계와 중국해관의 일관성이 없는 통관행정을 對중 수출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하고,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다양한 방식으로 제기되고 있는 중국의 비관세장벽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정보수집과 분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