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 사전'(감독 데이빗 예이츠)이 역대 '해리 포터' 시리즈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신비한 동물 사전'은 9~11일 482개관에서 3128회 상영, 14만6180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수 447만3975명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2'가 기록한 이 시리즈 최다 관객수인 442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영화는 전 세계적인 흥행작 '해리 포터' 시리즈와 연관성을 가진 작품, 이른바 스핀오프(spin-off) 시리즈로 주목받았다. '해리 포터'의 마법 학교 호그와트에서 사용되는 교과서 '신비한 동물 사전'의 저자인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가 주인공이다.
'신비한 동물 사전'은 192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신비한 동물들을 찾아나선 마법사 뉴트 스캐맨더가 이 동물들을 구조해 보관하는 가방을 잃어버리고, 인간 사회와 마법 사회 모두에 혼란을 줬다는 오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에디 레드메인·콜린 퍼럴·캐서린 워터스턴·앨리슨 수돌·댄 포글러 등이 출연했고,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2007)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2009)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010·2011) 등을 연출한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만들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어머니 조언 K 롤링이 시나리오를 썼다.
'신비한 동물 사전'은 '해리 포터' 시리즈(8편)와 마찬가지로 5편의 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오는 2018년 두 번째 편이, 2020년 세 번째 편이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영화는 전 세계에서 6억8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