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30일 사우나 남자 탈의실을 턴 혐의(특수절도)로 박모(26)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 등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광주 광산구 모 24시 사우나 2곳의 남자 탈의실에서 3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친구 사이인 이들은 새벽시간대 손님으로 가장해 사우나에 들어간 뒤 잠을 자고 있던 이용객들의 번호키를 보고 해당 옷장을 열고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갖고 다니던 공구와 헬스장 운동기구 고정핀을 옷장 문틈에 끼워 넣은 뒤 힘을 줘 젖히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옷장 문을 여는 데 10초 가량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주로 지갑과 현금, 담배 등을 훔쳐 생활비로 썼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공구로 손쉽게 옷장 문을 열어온 점을 토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