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현정이 고국에서 2년 만인 2017년 2월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무대를 연다.
한국인 최초로 인터내셔널 버전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2012·EMI 클래식), 아이튠스 클래식 차트 정상에 오른 연주자다.
이 음반은 국내에서만 3000세트 이상 판매돼 음반산업연맹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어치브드 골드 스타투스(Achieved Gold Status)' 지위를 획득했다.
임현정은 이번 리사이틀에 앞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 중 유명 소나타를 선곡한 '임현정 – 베토벤 유명 소나타 모음집'을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12월 발매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HJ LIM으로 알려져 있는 임현정은 올해 2월 프랑스의 명성 있는 출판사 '알방 미셸(Albin Michel)'에서 음악과 영성에 관한 에세이집 '침묵의 소리'를 펴냈다.
국내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출간한 출판사로 알려져 있는 알방 미셸은 프랑스의 유명 출판사다. 이 책은 지난 10월 도서출판 청미래를 통해 국내 출간됐다.
책의 이름을 근간으로 한 이번 연주에서 임현정은 슈만의 사육제, 브람스의 8개의 피아노 소품, 라벨의 거울 등을 들려준다. 최근 집중해서 연구하고 있는 프랑크의 전주곡, 코랄과 푸가도 연주한다.
이번 리사이틀을 필두로 프랑스 보르도, 툴루즈, 루앙 등에서 연주, 마스터 클래스 등이 예정됐다. 바렌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한다.
이와 함께 '침묵의 소리' 책을 주제로 이탈리아 팔레르모 대학교, 스위스 프리부르, 뇌샤텔 등의 중∙고등학교에서 토크 콘서트 등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