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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기타

예술의전당 '브루크너 시리즈' 3년 만에 완주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 음악당 기획공연 브랜드 'SAC 클래식'의 마니아 공연인 '그레이트 컴포저 시리즈-브루크너'가 마지막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지휘자 임헌정과 그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다음달 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교향곡 제9번 d단조로 3년 간의 브루크너 시리즈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한다.

미완성 교향곡이다. 브루크너가 1887년 착수, 제3악장이 1894년 11월30일 완성됐다. 4악장은 상당히 진척되어 있었으나 미완성으로 끝났다.

특히 그의 가톨릭적인 신앙심이 반영돼 있는 작품으로 장대하면서 풍부한 하모니, 그리고 베토벤의 교향곡적인 작곡방식이 잘 녹아있다.

브루크너 시리즈는 2014년 출발했다. 브루크너 전문가인 임 지휘자의 분석과 코리안심포니의 연주로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탐구해왔다.

임 지휘자는 10여년 전 국내 처음으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 '말러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브루크너 9개 교향곡으로 그 붐을 이어받았다.

이날 이와 함께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들려준다. 슈베르트는 'B단조'로 4악장짜리 교향곡을 작곡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짐작되는데 2악장까지 밖에 작곡하지 못했다.

3악장은 처음의 9절만 오케스트라 모음악보로 남아 있고 4악장은 쓰인 흔적이 전혀 없다. 하지만 1악장과 2악장만으로도 충분히 정리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낭만파 교향곡 중 걸작으로 꼽힌다.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 시작 30분 전 콘서트홀에서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브루크너의 음악과 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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