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스핀오프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감독 데이빗 예이츠)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신비한 동물 사전'은 25~27일 1159개관에서 1만6905회 상영, 89만6099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누적 관객수 300만명을 넘어섰다(339만4049명). 이 기간 매출액은 79억원(누적 매출액 291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45.0%였다.
올해 국내 개봉 외국영화 중 300만명 이상 본 작품은 '신비한 동물 사전' 포함 7편이다. '캡틴 아메리카:시빌워'(867만명) '닥터 스트레인지'(538만명) '주토피아'(470만명) '쿵푸팬더3'(398만명) '데드풀'(331만명) '나우 유 씨 미2'(310만명) 등이다.
'신비한 동물 사전'은 전 세계적인 흥행작 '해리 포터' 시리즈와 연관성을 가진 작품, 이른바 스핀오프 시리즈로 주목받는다. '해리 포터'의 마법 학교 호그와트에서 사용되는 교과서 '신비한 동물 사전'의 저자인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가 주인공이다.
영화는 192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신비한 동물들을 찾아나선 마법사 뉴트 스캐맨더가 이 동물들을 구조해 보관하는 가방을 잃어버리고, 인간 사회와 마법 사회 모두에 혼란을 줬다는 오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에디 레드메인·콜린 퍼럴·캐서린 워터스턴·앨리슨 수돌·댄 포글러 등이 출연했고,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2007)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2009)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010·2011) 등을 연출한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만들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어머니 조언 K 롤링이 시나리오를 썼다.
'신비한 동물 사전'은 '해리 포터' 시리즈(8편)와 마찬가지로 5편의 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오는 2018년 두 번째 편이, 2020년 세 번째 편이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개봉 첫 날 '신비한 동물 사전'을 제치고 1위에 올라 기대를 모은 조정석·도경수 주연 '형'(감독 권수경)은 2위에 머물렀다.
영화는 주말(25~28일) 993개관에서 1만5513회 상영, 80만4571명을 끌어모았다(누적 관객수 103만명). 이 기간 매출액은 65억원9100만원(누적 매출액 83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37.5%였다.
영화는 사기 전과 10범의 형과 유도 국가대표 선수 동생의 이야기를 다룬다. 형은 동생이 경기 도중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핑계로 가석방돼 15년 만에 동생을 찾는다. 형 '고두식'은 조정석이, 동생 '고두영'은 도경수가 연기했다. 연출은 '맨발의 기봉이'(2006)를 만든 권수경 감독이 맡았다.
한편 이밖에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닥터 스트레인지'(10만3787명), 4위 '가려진 시간'(4만3766명), 5위 '리틀메딕:몸속탐험대'(3만787명) 순이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 국내 흥행 순위
1.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2(442만명)
2.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415만명·추정치)
3.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400만명·추정치)
3.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369만명)
4. 해리 포터와 불의 잔(343만명)
5.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295만명)
6.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1(285만명)
7.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177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