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9일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와 관련, "추경이 하루가 급한데 통과가 안되서 답답한 마음"이라고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 관련 당정 협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지 14일이 지났다"라며 "모든게 타이밍이지만 추경은 신속한 집행이 타이밍이다.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이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내년도 예산안에는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고 우리 경제를 재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겠다는 것이 중점방향"이라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정확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전 모두발언을 통해 "추경 처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 당정협의를 갖게 돼 마음이 조금 무겁다"라며 "추경 처리가 늦어지면 그만큼 내년도 예산편성 준비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예산편성 작업은 그야말로 국민혈세를 담는 일"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하고, 더욱 꼼꼼하고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