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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14. (일)

경제/기업

작년 은행원 1인당 대출 실적 10억원 돌파…12년만에 최대

지난해 은행원 1인당 대출 판매 실적이 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 급등 여파로 제주은행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직원 1인당 대출금 평균잔액은 122억7900만원으로, 1년 전 112억5100만원보다 10억2800만원(9.14%) 늘었다. 직원 한사람이 10억원 이상을 새로 대출로 판매한 셈이다.

1인당 대출실적이 10억원을 돌파한 건 2003년 이래로 12년 만이다. 지난해 가계부채는 116조7000억원 늘었다.

은행별로는 제주은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제주은행의 직원 1인당 대출금은 2014년 60억1400만원에서 작년 72억1800만원으로 1년 만에 20.0%(12억400만원) 불었다.

이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 때문으로 추정된다. 제주지역 아파트값은 2014년 7월28일 이후 91주 동안 오름세가 이어졌다.

대구 지역의 대구은행도 1인당 대출실적이 14.2% 증가해 2위에 올랐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9.09%(10억3800만원)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직원 1인당 대출실적이 10억6300만원으로 우리은행보다 소폭 많았으나 증가율은 9.06%로 우리은행에 살짝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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