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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14. (일)

관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중 협력에 관한 세미나 개최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중국의 혁신주도형 발전전략 분석

중국의 지역발전과 산업고도화,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혁신전략을 분석하고 환경, 문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대중 진출기회를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중국의 혁신주도형 발전전략과 한·중 협력’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KIEP 임호열 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중국정부가 힘을 쏟고 있는 혁신주도형 발전전략을 점검하는 동시에 환경, 문화콘텐츠, 전자상거래 등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에서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자하는 장이 마련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KIEP와 대한상공회의소는 국책연구기관, 학계, 기업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13차 5개년 규획에서 강조하고 있는 혁신주도형 발전전략의 핵심을 부문별로 분석하고, 주요 업종별 대중국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제1세션 ‘중국의 부문별 혁신전략과 한·중 협력’의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KIEP 이상훈 부연구위원은 ‘지역혁신: 13·5 규획기간 지역발전전략의 신경향’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 부연구위원은 13·5 규획 기간에도 기존의 동북진흥, 서부대개발, 중부굴기 등의 정책들이 지속될 것이나, 일대일로, 징진지 협동발전, 창장경제벨트 등의 초권역적 발전전략이 보다 강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중국은 지역별 발전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역별 혁신발전전략과 산업발전 수준, 지방정부의 협력수요에 따라 시장진출 및 협력전략을 차별화하고, 동일한 권역 내에서도 지역별 핵심 기능이나 역할을 반영하여 협력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륙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지역을 선정하여 이들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산업연구원의 조철 주력산업연구실장은 ‘중국의 산업고도화전략과 한중협력’에 대해 발표에 나서, 중국이 산업부문에서 급속한 양적 성장을 이뤄내었으며, 향후 질적인 구조 고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중국은 12·5 규획기간 중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13·5 규획에서 ‘중국제조 2025’ 등의 정책을 통해 세계 최고의 제조 강국으로 부상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조 실장은 이러한 최근의 산업정책 흐름은 12·5 규획기간 중 추진했던 중국 자주브랜드 및 자주기술, 부품소재 등의 육성을 가속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중 간 분업과 협력관계는 변화될 수밖에 없으며, 과거와 같이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에서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또한 상호 공동연구와 자본 참여 등을 통해 새로운 산업영역 및 사업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홍성범 한·상해 글로벌혁신센터장은 ‘중국의 최근 기술혁신 동향과 R&D 협력’ 발표를 통해 중국의 최근 기술혁신 현황을 조망하면서, 중국이 2000년대 중반부터 창신형 국가건설을 통해 혁신 드라이브정책을 추진하였고, 이에 힘입어 지난 10년간 중국의 경제규모가 세계 6위에서 2위로 급부상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홍 센터장은 중국정부가 2016년 5월 ‘국가창신구동발전전략강요’를 제정함으로써 2050년까지의 중장기 혁신전략을 구체화하였으며,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센터장은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라 경쟁자로서의 중국과 중국시장진출을 위한 협력자로서의 중국을 보는 두 가지 시각을 아우르는 혁신경쟁과 혁신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2세션 ‘중국 비즈니스 비전과 과제’의 첫 번째 발표자인 포스코ICT 이덕희 사업부장은 ‘중국 환경보호시장 동향 및 진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덕희 부장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라 이산화항, 질소산화물, 연기 먼지 등 산업오염원 배출이 점증하는 높아진 중국이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자원 절약과 생산비용 절감, 환경보호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집진, 탈황, 탈질 등의 대기환경시장 확대로 오염물 배출 총량을 효과적으로 규제함으로써 배출량 감축을 이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장에 친환경 에너지 활용기술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포스코ICT는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프로그램을 활용, 자사가 개발한 전기집진 설비를 기반으로 국내 환경전문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환경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할로 중국 대기환경보호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성공회대 디지털콘텐츠학과 전현택 교수는 ‘중국 문화콘텐츠산업 발전 현황 및 한중교류 확대방안’ 발표에서, 최근 우리나라 방송드라마, 게임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콘텐츠 관련 투자 및 협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콘텐츠업체가 신규로 중국시장을 진출하거나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중국 콘텐츠산업 가운데 영화, 게임, 방송산업의 현황을 살펴본 후, 향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문화산업이나 문화정책 등 중국의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vip.com 신용산 대표이사는 ‘중국 국경간 전자상거래 발전 현황 및 진출 방안: vip.com 사례’ 발표를 통해 한국 제품의 중국 해외직구시장 내 전망과 새로운 관세정책에 따른 향후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한국 브랜드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개선해야 할 내용을 제시했으며, 그밖에 vip.com의 차별화된 시스템과 이에 기반한 한국 공급업체들의 가치창출 모델에 대해 소개와 함께 향후 비즈니스 방향 및 전망, 주요 카테고리별 소싱방식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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