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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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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음란사이트 소라넷 공식 '폐쇄' 선언…진짜?

대형음란사이트 '소라넷'이 공식적인 서비스 폐쇄를 선언했다.

소라넷 관계자로 추정되는 한 인물은 6일 오전 11시24분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라넷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폐쇄한다. @soranet 계정도 탈퇴한다'고 밝혔다. 닉네임 '소라넷'인 이 계정은 과거 소라넷의 우회주소를 공지해온 계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추후 서비스가 복구되거나 새로운 주소로 서비스할 예정이 없으므로 소라넷 서비스를 가장한 유사사이트의 홍보에 현혹되지 말길 바란다'며 '그동안 아껴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소라넷은 1999년부터 운영된 성인사이트다. 이용자들이 직접 찍은 각종 음란 사진이나 성관계 동영상 등을 게재하고 음담패설이 오가는 공간으로 이용돼왔다.

하지만 점차 아동 음란물 제작 및 유통, 여성 몰카 유포 등의 문제가 불거져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특히 술이나 약물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의 여성을 두고 이 여성의 의사와 관계없이 인터넷으로 여성과 성관계 맺을 남성, 일명 '초대남'을 부르는 행태가 이뤄져 사회적 해악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부는 소라넷의 선정성 등을 이유로 국내 접속을 차단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라넷은 서버가 외국에 있다는 점을 이용해 트위터 등을 통해 우회주소를 제공하며 운영을 지속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소라넷에 대한 전담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강력 수사를 진행, 네덜란드 등 외국과의 공조수사를 벌여 소라넷의 핵심 서버를 폐쇄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소라넷의 기존 서버를 백업해뒀다가 추후 다른 사이트로 재오픈할 가능성이 있다"며 "끝까지 추적해서 폐쇄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조치 공언을 한 계정 주인이 진짜 소라넷 측인지 불분명한 것 같다"며 "공식 서비스 폐쇄 전부터 소라넷 사이트 접속이 안 되도록 조치해왔기 때문에 어떤 의도로 그런 것인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등은 잘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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