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한 지 한달 만에 또 다시 서울 시내 병원을 돌아다니며 절도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6일 위장 입원해 병원 내 환자들의 금품을 훔친 윤모(40)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구로구의 정형외과에 친형 명의를 도용해 입원한 후 같은 병실의 환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신용카드와 신분증을 훔쳐 귀금속과 휴대폰을 구입하고, 병원비를 내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윤씨는 평소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어 쉽게 입원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 지난달 9일부터 17일까지 자신과 친형 명의 뿐만 아니라 훔친 신분증으로 타인의 명의로 위장 입원을 해 12차례에 걸쳐 662만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전과 8범인 윤씨는 지난 3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달 만에 또 다시 범행을 시작했다.
경찰은 윤씨에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