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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1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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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칸 현지 평점 2.1점?…평가 엇갈려

박찬욱(53) 감독의 칸국제영화제 세 번째 수상은 멀어지는 걸까.

17일 영화제 소식지인 스크린데일리에 따르면, 제69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현지에서 박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 대한 기자·평론가들의 최종 평점은 2.1점(4점 만점)이다.

'아가씨'는 지난 14일 첫 공개 직후, 전체 11명의 기자·평론가 중 9명이 참여한 평가에서는 2.2점을 기록했지만, 뒤늦게 2명의 평점이 추가되면서 2.1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아가씨'에 별 1개를 부여한 기자·평론가는 3명, 별 2개는 4명, 별 3개는 4명이었다. 별 4개는 받지 못했다.

스크린데일리는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이 상영될 때마다 11명의 기자·평론가에게서 별 네 개 만점의 평가를 받아 이를 평균해 평점을 게재하고 있다. 별 1개는 'Poor', 별 2개는 'Average', 별 3개는 'Good', 별 4개는 'Excellent'다.

17일 현재 경쟁부문 진출작 21편 중 10편이 공개됐는데, '아가씨'보다 낮은 평점을 기록한 영화는 2점을 받은 니콜 가르시아 감독의 '프롬 더 랜드 오브 더 문'(From The Land of The Moon) 한 편뿐이다.

현재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작품은 독일의 여감독 마렌 아데의 '토니 에르트먼'으로 3.7점이다. 미국 독립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짐 자머시 감독의 '패터슨'도 3.5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크린데일리의 평점은 경쟁부문 심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을 위한 참고용 자료일 뿐이다. 다만 첫 공개 이후 '아가씨'에 쏟아진 극찬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평가라는 지적이다.

박찬욱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이미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2등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3등상)을 받았다.

시상은 22일(현지시각) 폐막식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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