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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1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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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피 상장법인 배당금 20조 육박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배당금 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최근 5년간 결산 현금배당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19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배당금 규모는 지난 2012년 11조1000원, 2013년 11조80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4년 15조1000억원으로 급증한 뒤 2년 연속 27%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상장법인의 60% 이상이 꾸준히 결산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현금배당 공시 법인 수는 2012년 451개사에서 지난해 492개사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년 현금배당을 공시한 법인의 약 90%가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94%가 다음해에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전체 현금배당 법인 492개사 가운데 73.2%인 355개사가 5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배당관련 정책 및 배당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 위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중금리의 하락 추세 및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의 증가로 올해 최초로 평균 시가배당률이 국고채(1년만기) 수익률을 초과했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평균 1.74%로 국고채 수익률(1년만기 평균 1.698%)을 0.61%포인트 초과했다. 전체 현금배당 법인 492개사 가운데 40%인 199개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웃돌았다. 5년 연속으로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한 법인은 30개사로 초과 수익률은 1.83%포인트였다.

최근 5년 동안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연간 평균 주가등락률은 종합주가지수의 등락률을 초과했다. 지난해의 경우 26.20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해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간 연속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경우 다음해 배당 유무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은 데다 배당기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면서 투자자의 배당투자 기반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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