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 모임인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1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반대한다는 2차 의견서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인수합병은 방송과 통신시장의 경쟁제한과 지배력 전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생태계 전반을 교란시켜 복구할 수 없는 상태로 피폐화시킬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 미래부, 방통위는 조건부 승인이 아니라 전면 불허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협회는 "합병 법인은 이윤 극대화를 위해 CJ E&M 경쟁 채널 송출을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 불리한 채널번호 부여 등을 통해 경쟁 채널·콘텐츠사업자는 현재보다 최대 81.8%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독과점형 거대 플랫폼이 출현하면 프로그램 구매 협상력이 균형을 잃게 사용료가 하락될 수밖에 없다"며 "중소 PP는 몰락하고 CJ E&M 등 대규모 PP만이 살아남는 생태계 황폐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