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2일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무디스는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과 발행자 등급 등은 기존의 'Aa3'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번 중국의 등급을 조정한 이유에 관해 우선 "중국 정부 부채의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정부 수지 상 우발채무가 대폭적으로 증가하면서 재정상황이 악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금유출로 인한 외환보유액의 계속적인 감소가 정책과 환율, 성장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불렀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아울러 무디스는 중국의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개혁을 수행할 당국의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무디스는 중국의 재정과 외환보유액 등 완충장치가 여전히 상당한 규모이기에 당국이 일부 개혁을 수행하고 경제 불균형을 점진적으로 해결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이런 점을 감안해 중국의 'Aa3' 등급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