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거리고 있다. 정부가 공급확대, 할인판매 등의 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8%대에 머물러 있는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신선식품지수는 4.2% 상승했는데 과일이 2.4% 하락했지만 해산물과 채소류, 양념류 등이 모두 올랐다.
조기, 갈치, 명태, 고등어, 게, 조개 등의 생선과 조개류가 속한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신선채소는 9.6%, 파와 마늘 등 기타신선식품은 36.6%나 상승했다.
사육 마릿수 감소로 국산소고기는 1년 전에 비해 14%나 올랐다. 소고기는 가격 기준으로 따졌을 때 명절 음식을 위한 식료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료다.
양파(117.2%), 마늘(41.0%), 파(49.9%), 배추(28.6%), 게(17.8%), 피망(37.7%) 등의 상승폭도 크다.
이에 대해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양파는 지난해 1월 30% 가까이 가격이 하락해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11월, 12월에 비가 많이 와서 일조량이 부족했던 것이 (농작물 생육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