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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7. (금)

경제/기업

정부, 수출 중소기업 육성에 박차

정부가 수출 중소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중소기업 수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도 지난 2014년 취임 당시 "2017년까지 수출 중소기업 10만개를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9640억 달러로 4년 만에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세계교역감소와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5272억 달러)과 수입(4368억 달러)이 각각 전년 대비 7.9%, 16.9% 감소했다.

정부는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 강화' 카드를 꺼냈다. 성장 한계에 직면한 대기업을 대신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또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으로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수출 중소기업의 수는 9만개다. 이는 전체 320만 중소기업의 3% 미만에 해당한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선진국의 수출 중소기업 비중은 평균 10% 이상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70%에 달한다.

코트라는 지난해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내수기업 수출 기업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400개의 내수기업을 지원해 550개사의 수출 기업화를 달성했다. 수출 중소기업이 벌어들인 수입은 5021만 달러에 달한다.

올해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사업을 확대한다. 총 2000개사를 지원, 지난해보다 600개사를 늘렸다. 지방지원단도 5대 광역권에서 9개 지역(경기·인천·전주·울산 추가)으로 확대했다.

성과 중심의 수출직결형 마케팅을 위해 분야별 상담회를 확대해 수출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5월과 11월에는 결산 상담회 개최한다. 특히 11월 개최되는 연말 결산상담회인 '붐 업 코리아'(Boom Up Korea)에는 500개사의 바이어가 참석, 국내 중소기업 수출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대기업 위주의 수출은 경제 불균형 및 양극화를 초래하고 내수의 연결고리 약화 등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국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중소기업 수출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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