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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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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생산·투자 회복 지체…대내외 위험요인 확대"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내수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수출 부진으로 생산·투자 회복은 지체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이같이 평가한 뒤 "중국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유가 하락, 북한 핵실험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감소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수출 부진, 정보기술(IT) 업종 재고조정, 유화업계 정기보수 등에 따라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율(0.1%)은 둔화됐다.

소비와 투자도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6.0%와 0.8%씩 줄었다.

경기동행지수(-0.1p)와 경기선행지수(-0.1p)도 모두 하향곡선을 그렸다.

기재부는 "내수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소비는 점차 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백화점 매출액과 할인점 매출액은 가각 3.8%와 2.1%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경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휘발유·경유 판매량(4.8→2.4%)과 카드 국내승인액(9.8→8.5%)도 증가세가 꺾였다.

중국 증시 폭락, 위안화 절하 등으로 인해 대외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다.

기재부는 "중국 경제는 12월 PMI 하락, 수출 부진 지속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위안화 평가 절하, 큰 폭의 증시 하락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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