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16학년도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0.3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는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0.35% 인하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날 오후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학교 측은 1.7%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학생 위원들은 5% 인하를 요구했다. 양측은 5시간여에 걸친 논의 끝에 0.35%를 낮추는 것으로 만장일치 합의했다.
서울대 등심위는 학내인사 3인, 학생위원 3인, 외부인사 3인으로 구성된다.
이로써 서울대 학부 등록금은 5년 연속 인하하게 됐다.
서울대는 법인화가 이뤄진 이후 첫 해인 2012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5% 인하했다. 이후 2013학년도와 2014학년도에는 등록금을 각각 0.25% 내렸다. 2015학년도에는 0.3% 인하한 바 있다.
대학원 등록금은 4년 연속 인하다. 서울대 대학원 등록금은 2012학년도에 동결됐으며 2013~2015년에는 학부 등록금과 똑같이 내렸다.
서울대 관계자는 "계속되는 등록금 인하로 학교 재정이 매우 힘들다"며 "그럼에도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을 고려해 조금이라도 부담을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등심위에서 결정된 등록금 인하안은 향후 재경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