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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8. (토)

경제/기업

허창수 전경련 회장 "미래 성장동력, 과감한 투자 필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과감하게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선제적 투자로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한국경제의 저성장을 극복할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회장은 2015년을 힘들었던 해로 기억했다.

2015년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내수가 급속히 침체했고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이 탓에 목표인 3% 경제성장률도 달성하지 못했다. 또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필요한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이루지 못했다.

허 회장은 그나마 중국과 뉴질랜드, 베트남과의 FTA 발효가 우리 경제에 큰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16년 우리 경제는 전년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중국의 성장둔화와 저유가,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이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특히 수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어려워지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이 크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또 지속하는 저성장 기조로 가계 빚이 늘고 소비 여력이 줄어 내수경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회장은 "우리의 주력산업은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국과 가격으로 위협하는 일본 사이에서 매우 힘든 상황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함께 복지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면서 국가 예산 운용의 차질도 예상된다"며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과 환경을 정부와 국민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부탁했다.

허 회장은 "한 번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다시 기회를 잡기는 어렵다"며 "한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조개혁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해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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