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업계 최초 상생 브랜드인 '즐거운 동행'이 올해 11월 말 기준 매출 600억원대를 기록했다.
즐거운 동행은 CJ제일제당과 중소기업간 상생 브랜드이자 상생 프로그램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로 5년째 지역의 유망 중소 식품기업에 연구개발(R&D), 영업, 마케팅 등 품질 및 판매향상을 위한 기술과 유통망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판매촉진 효과를 기대한다. 궁극적으로는 식품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건강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020년까지 상생 브랜드 즐거운 동행을 1000억원대 대형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성장을 돕고 있는 식품기업은 현재 10개 기업이다. 신선촌, 애드팜 등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행복한 콩 콩나물'과 전남 여수 지역 농가 400여 곳에서 재배한 갓으로 만든 '여수 돌산 갓김치' 등 모두 9개 제품 50개 단량 '즐거운 동행' 제품들을 전국에 유통대행하고 있다. '즐거운 동행' 제품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즐거운 동행' 출범 이후 ‘밀당의 고수’라는 히트상품이 탄생해 '즐거운 동행' 프로그램 운영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밀당의 고수'는 떡류 전문기업인(주)미정이 CJ제일제당과 협업하여 지난해 말 첫선을 보인 떡볶이 제품이다. 소스 개발 기술 부족과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주)미정 단독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CJ제일제당이 소스 개발 및제품 품질 관리 등 노하우 전수는 물론, 제품명과 제품 디자인까지 신제품 출시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고, 성인층을 타깃으로 한 ‘밀당의 고수’는 단번에 인기 제품 반열에 올랐다.
임석환 CJ제일제당CSV경영팀 부장은 "'즐거운 동행'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강조하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경영철학이 담겨 있는 상생 모델이다. 소비자에게는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에는 경쟁력과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즐거운 동행'의 성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수백억 원대 매출의 대형 브랜드를 키워낼 수 있다는 사례를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