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12월말 서장급 명예퇴직으로 인한 공석을 신속히 충원함으로써 내년 업무계획에 따른 주요 현안업무를 연초부터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12월 30일字로 정기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전보인원은 기존 서장급 77명을 비롯, 초임서장 29명으로 서장급 정원의 약 47%에 해당된다.
이번 전보의 특징은 본·지방청 해당 업무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근무경력 등을 감안한 적임자 배치로 연초 주요 역점업무의 추진동력 확보했다는 점이다.
주요 보직자를 살펴보면 강성팔 국세청 상호합의팀장은 본청 국제협력담당관실에서 5년간 근무하면서 우리나라의 과세권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3년간 주재관으로 근무해 국제적 감각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호석 국세청 조사2과장은조사분야 7년 10개월, 국제조세분야에서 10년간 근무한 조사분야 전문가로 해외투자를 가장한 국부유출 등 고의적인 탈세에 대한 탈월한 대응역량을 보여왔다.
주기섭 국세청 소득관리과장의 경우 본청 소득지원과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 근로장려세제의 도입을 실무적으로 준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영사업자에 대한 확대시행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업무역량 보유했다.
정철우 서울청 징세관은 본청 징세과에서 2년 5개월, 조사분야에서 7년 8개월간 근무하여 국세청 전체 세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울청의 세수를 치밀히 관리하고, 엄정한 체납처분을 총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박석현 중부청 납세자보호관의 경우 심사과·세제실 근무경험으로 법리에 밝고 균형감 있는 시각을 지녀 납세자 권익보호 강화를 위한 역량 겸비한 인물이다.
국세청은 금번 인사에는 임용기수·나이 등 연공서열에 의한 인사를 지양하고, 업무추진 성과와 노력도를 인사운영에 적극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업무성과와 역량 위주의 인사문화 정착을 꿰했다.
또한 안정적인 현안업무 추진지원을 위해현보직 1년이상 전보 원칙을 유지하되,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 및 인력수급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적용했으며 본·지방청 주요 보직에 대하여는 전보를 최소화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현안업무를 차질없이 집행하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성실납세지원 기능 강화를 통해 세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수도권 세원관리과장은 전원 유임하고 비수도권 성실납세지원국장에는 세정경험이 풍부하고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발탁해 배치했다.
조사분야 인력 보강을 위해서는현보직 1년 이상자 전보원칙에 따라 공석이 발생한 서울청 조사국에 조사실무 경험이 많은 인력을 전진 배치해 엄정한 조사집행 관리를 유도했다.
반면, 엄격한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물의야기자 및 성과저조자는 하향전보해 관리자로서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전념하는 분위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했다.
상피제 지속 적용해 부조리 발생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세무서장 발령시 출신지역 관할관서를 피해 배치하는 한편 초임서장의 경우 승진일, 본·지방청 근무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성과우수자 및 격무부서 근무자가 우대받는 관행도 유지됐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서장급 전보와 오는 1월로 예정된 복수직 4급 이하 정기전보를 끝으로 인력재배치를 마무리하고 전 직원이 일치단결해 주요 현안업무를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