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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

2016년 휴대폰 '호조'…조선·해운·디스플레이 '컴컴'

2016년에는 휴대폰 산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와 건설산업의 둔화가 예상된다.

조선업과 해운업이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디스플레이 역시 수급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23일 '2016년 경제·금융·산업 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 산업은 제조업 내 주력산업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생산 등이 소폭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진 등을 고려하면 나아지는 수준일 뿐 본격적인 회복세에 오른 것은 아니다.

정보기술(IT)산업의 경우 모바일 수요의 지속에 따라 휴대폰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단, TV 등 전방산업의 불황으로 디스플레이 분야는 부진할 전망이다.

비제조산업 중 해운산업의 경우 선복량 공급과잉과 운임하락 등 해운시황 회복 지연에 따라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건설업의 경우 2015년 호조를 보였던 국내수주가 주택신규분양 감소 등에 따라 둔화가 예상된다.

은행업은 국내경제의 미약한 회복 등으로 대출확대는 소폭에 그치며 저금리 지속 및 대손 증가, 영업경쟁 심화로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은 2015년보다 성장세가 한 풀 꺾이긴 하겠지만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현상 완화와 IB관련 수수료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의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는 인식과 대체투자 확대기조 등이 유지되면서 운용자산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또 2016년 경제성장률을 3.0%로 내다봤다. 수출은 2015년보다 4.7%, 수입은 6.2%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해용 산은 심사평가부문장은 "2015년 메르스 등으로 경기침체가 고착화되고 있지만 높은 대외신용도를 인정받았다"며 "가계부채와 기업성장세 등 하방리스크에도 2016년 선진국의 안정적 성장세와 함께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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