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재정의 역할 강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위해 내년 110조1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는 올해보다 8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기재부는 월별로 9조~10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균등 발행하고 장·단기물 수급, 만기 분산, 재정조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기물별 발행 비중을 관리하기로 했다.
만기물별 비중은 3·5년물 20~30%, 10년물 25~35%, 20년물 5~12%, 30년물 8~15% 등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장기물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반영해 중장기적으로 초장기채 공급량을 확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월별·만기별 발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재부는 국고채 시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우선 단기채 수급기반을 확충하고 경과채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고채 원금·이자분리채권과 전담 PD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선매출 제도와 발행일 전 거래시장을 보완해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재정증권 입찰 대상에 국고채 전문딜러(PD)를 포함시켜 참가자 간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