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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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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 조세박물관, 세종시 첫 국립박물관으로 개관

국세청의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 조명…광개토대왕비 실물크기 복원

세종시 첫 국립박물관인 국세청 조세박물관이 4일 오후2시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개관식을 갖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조세박물관은 지난 2002년 10월 종로구 수송동 현 서울지방국세청사에서 개관한 후 국세청과 함께 세종시로 이전해 13여년 만에 새롭게 개관하게 됐다.

 

 

그동안 조세박물관은 어린이 세금교실, 특별전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납세자의 올바른 세금관을 정립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왔으며 금년 12월 현재 누적 관람객은 28만명에 이르고 있다.

 

국세청은 세종시 첫 국립박물관으로 재탄생한 조세박물관을 통해 전국의 어린이·청소년들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조세제도와 국세행정의 발전과정을 보면서 세금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실에는 세금의 어제와 오늘, 국세청의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 등 종전에 비해 더 넓어진 상설시설과 세금관련 유물 전시, 다양한 영상매체 등을 통해 세금의 역사와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IT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전자세정의 발전과정을 보여 주는 등 첨단 전자세정의 현황도 소개하고 있으며 전시실 코너마다 다양한 체험시설을 설치하고 교육·체험 공간도 갖추는 등 어른, 아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조세박물관 로비에는 우리나라 현존 최고(最古)의 세금 기록이 있는 광개토대왕릉비를 실물크기로 복원해 영상매체와 함께 상징조형물로 설치해 시선을 끌고 있다.

 

광개토대왕릉비는 고구려 광개토왕의 업적을 기록한 비석으로 고대사 연구에 큰 의미가 있으며 당시 주민들이 요역의 형태로 부담했던 수묘인(묘지기)의 임무와 신분 등을 기록하고 있으므로 고대사회의 과세권 행사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사료다.

 

또한, ‘세금의 어제와 오늘’ 전시실의 근대 코너에는 대한제국 정부에서 울도군수에게 독도의 경제활동에 세금부과를 지시한 시행세칙을 담고 있는 울도군 절목을 전시해 1902년에도 우리나라가 독도에 대한 과세권 행사 등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었음을 소개했다.

 

이외에 기획전시실에서는 행복청과 연계해 국세청 부지 등에서 발굴 조사된 ‘나성동 유적 특별전’을 기획해 전시했다. 나성동 유적은 한성백제 시기의 계획도시가 자리 잡았던 곳으로 금강을 중심으로 상업이 융성하고 물류의 운송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지역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세박물관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와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세종시의 랜드마크이자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 최선을 다하겠으니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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