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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경제/기업

씨티그룹, 자회사 한국씨티캐피탈 청산 ‘먹튀논란 우려’

씨티그룹이 매각을 추진하던 계열사 씨티캐피탈을 청산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면서, 먹튀 논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청산을 반대하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씨티그룹 캐피탈지부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일 노사간 진행된 교섭에서 사측은 청산을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며 “사측의 이같은 행위는 명백한 먹튀이자, 노동자의 생존권을 외면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노조측은 씨티은행과 씨티그룹은 매각을 원활히 하기위해 인력 구조조정과 매각전 최대한의 이익창출을 위해 고배당까지 실시했다고 지적하며, 매각이 어려워지자 청산을 하려는 것으로 명백한 먹튀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사회적 책임은 외면한채 자본의 이익만을 위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청산을 막아낼 것이라며, 이번 청산은 단순히 기업청산이 아니라 잘나가는 기업도 해외자본의 이익추구에 의해 무분별하게 청산될수 있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무분별한 청산과 자본철수 같은 자본의 먹튀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씨티그룹에 대한 조사와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두고 업계에서는 먹튀 논란을 빚고 있는 론스타와 정부간 수년째 조세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예로들며, 외국자본의 철수에 따른 국익손실 방지책과 더불어 국내 노동자의 업무승계 방안이 절실하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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