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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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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교통사고로 보험금 타낸 중국집 배달원 등 12명 검거

서울마포경찰서는 허위로 교통사고를 꾸며 보험사로부터 돈을 타낸 혐의(사기)로 홍모(33)씨 등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 중국집 배달원과 중국집 운영자 총 12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2009년 6월께부터 지난 2012년 7월까지 서울과 경기도 평택, 수원 일대에서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면서 오토바이로 후진하는 차량과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고의로 부딪쳐 총 14회에 걸쳐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1800여만원을 타냈다.

홍씨는 지난해 3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다시 배달원으로 취업해 또 다시 후진하는 차량과 법규위반 차량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홍씨는 망원동 일대 다른 배달원들을 알게 된 후 교통사고 가해자, 피해자 역할을 맡아 보험사에 있지도 않은 교통사고 15회를 접수, 총 1800여만원을 타냈다.

경찰 조사 결과 홍씨 등 배달원들은 오토바이와 카드결제기를 소유하고 있는 중국집 운영자와 공모해 보험사로부터 미수선 수리비 등을 받아내기도 했다. 교통사고로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과 중국집 카드결제기 등이 파손됐다는 이유다.

경찰은 홍씨 등 배달원에게 500여만원을, 중국집 운영자에게는 3800여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경찰은 "보험사기 범죄는 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범죄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는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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