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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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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반갑다 19금?…이번주 볼만한 영화가이드

 이번 주, 어느 영화를 볼까?

한국 영화 중에서는 신작 ‘내부자들’을 향한관심이 가장 뜨겁다. 개봉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29.1%로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외화 가운데는 시리즈 완결편인 ‘헝거게임: 더파이널’이 한국영화 ‘검은 사제들’(16.6%)과 외화 ‘007스펙터’(13.9%)을 제치고 2위다. ‘내부자들’보다 하루 빠른 18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예매율 19.8%를 기록 중이다.

‘내부자들’은 정경유착과 밀실정치를 다룬 범죄드라마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 등 내로라하는 남자배우들의 호연이 스크린을 뚫고 나올 듯 뜨겁다. 시작부터 폭주해 혼을 빼놓다가 어느 순간 이병헌과 조승우의 ‘밀당’이 빙긋 웃음을 자아낸다. 부패한 사회에 펀치를 날린다는 점에서 영화 ‘베테랑’이 안겨준 속 시원한 쾌감도 있다.

특히 오랜만에 나온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 성인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두 달 간 흥행에 성공한 영화를 보면 ‘사도’ ‘마션’ ‘인턴’은 12세, ‘더폰’ ‘그놈이다’ ‘검은 사제들’ ‘007 스펙터’는 15세 관람가다.

영화시장분석가 김형호씨는 “오히려 청불인 점이 흥행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년간 1월부터 11월16까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청불영화 관객점유율이 평균에 못 미쳤다는 점이 근거다.

최근 5년간 1월부터 11월16일까지 청불 영화 관객점유율은 12%이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9.8%로 작년 대비 4%, 평균 대비 2% 부족하다. 청불영화 관객은 그대로인데, 이들을 만족시킬 콘텐츠가 부족해 점유율이 예년보다 떨어진 셈이다. 김씨는 “‘내부자들’에 대한 언론 및 일반 시사회 평이 좋기 때문에 청불 관객층을 만족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올 상반기 ‘킹스맨’은 612만여명을 기록하며 역대 청불 ‘외화’ 기록을 깨기도 했다”고 짚었다.

관객 400만명 대를 달리고 있는 ‘검은 사제들’를 비롯해 ‘007 스펙터’와 ‘이터널 선샤인’이 꾸준히 관객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예매율 3~5위에 올라 있다. 신작 중에서는 ‘순교’ ‘프리덤’ 등 종교색 작품이 눈에 띈다.

재개봉작 ‘부에나 비스트 소셜 클럽’도 19일 개봉한다. 미국의 프로듀서 라이 쿠더가 숨겨진 쿠바의 실력파 뮤지션들을 찾아내 녹음한 앨범으로 세계 대중음악사에 전무후무한 성공을 이뤄내는 과정을 담았다. 칸영화제 3관왕에 빛나는 유럽의 거장 빔 벤더스의 대표작으로, 2012년 설립된 빔벤더스재단의 복원 작업을 통해 디지털 리마스터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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