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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1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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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 업체에 투자하면 원금의 200%"…280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선물거래 업체에 투자하면 원금의 200%에 달하는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유혹해 수백명의 투자자로부터 200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다단계 방식 등으로 모집한 570여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0여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박모(54·여)씨와 이모(4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57)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주가지수 선물을 거래하는 업체에 투자하면 매주 1.5~6%의 배당금을 지급해 원금의 200%에 달하는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국내 뿐 아니라 필리핀 마닐라, 중국 심천 등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어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또 신규 투자자를 유치할 경우 투자금의 10%를 수당으로 지급하는 '다단계' 수법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초반에 수익금을 배당했지만, 올해 8월부터 지급을 미루다가 잠적했다.

해당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재 또 다른 주범 3명의 뒤를 쫓는 한편 공범과 추가 피해자에 대해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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