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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9. (월)

내국세

'직원 직무만족 높이려면 업무줄이고 동료 유대강화를'

일선 부가가치세과와 소득세과 통합 후 개인납세과 직원들의 업무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토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세공무원의 직무만족도'를 분석한 논문이 나와 관심을 끈다.

 

김승훈 세무사와 김지엽 공인회계사, 심태섭 서울시립대 교수는 최근 한국세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국세공무원의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논문에서 '업무량과 시간' '동료간 친밀성' '상사의 능력' '승진 및 인사' 요인이 전반적 직무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일선세무서에 근무 중인 직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국세공무원을 직업으로 선택한 가장 큰 동기는 '신분보장이 잘되는 직업이어서(59.6%)'로 나타났다.

 

이어 '채용시험이 공정해서' '공직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매력 때문에' '권한과 영향력이 있는 직업이어서' 순이었다.

 

특히 전반적인 직무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국세공무원의 직무만족도는 평균 4.57로 보통 수준(5)보다 낮게 조사됐으며,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은 ▷업무량과 시간 ▷동료간 친밀성 ▷상사의 능력 ▷승진 및 인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선 직원들의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요인들의 개선방안을 찾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논문은 '업무량과 시간' 요인과 관련, 업무시간을 고려해 적절하게 업무분장을 조정하고 신고기간 동안의 과다한 업무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신고업무, 체납업무, 민원상담 등 각 직무별로 담당자를 정하는 방식으로 업무분장 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사의 능력' '동료간 친밀성' 요인과 관련해서는, 조직구성원간 유대감을 돈독히 하고 원만한 인간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일선세무서에서 민원인들을 직접 상대하는 국세공무원의 업무는 서비스직의 특징인 감정노동의 성격이 강하므로 조직차원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상사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고, 동료간 친밀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동호회 등 비공식적인 모임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하나의 사례로 제시하기도 했다.

 

논문은 '승진 및 인사' 요인과 관련, 장기적으로 승진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세청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선세무서 기피부서에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경우에는 희망부서로 우선 배정하거나 승진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사정책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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