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과 성실무역업체(AEO)간의 동반관계를 토대로 한 심사모델 개발을 통해 705억원의 세수증대에 기여한 인천본부세관 박재형 관세행정관이 10월의 관세인에 선정됐다.
박 관세행정관이 개발한 심사모델은 세관이 생산한 위험정보를 심사대상 업체에 우선 제공해 업체 스스로 사전에 점검할 기회를 제공하고, 세관과 업체 간에 협의·이견 조정 과정을 통해 추징세액을 확정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한편, 동시시상중인 분야별 유공직원 가운데 통관분야에는 서울세관 박상용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박 관세행정관은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특혜신청을 한 수입신고 물품의 사후 성분 분석결과가 수입신고 당시와 달라질 경우 FTA 특혜 적용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FTA 특혜적용 대상이 아닌 타피오카(카사바 뿌리에서 채취한 식용녹말) 수입업체로부터 10억 3천만 원을 추징했다.
또한 조사분야 유공직원에는 대산세관 김인수 관세행정관이 선정돼, 중국산 휴대폰 케이스를 수입한 후 조립 과정에서 'Made in Korea'로 표기된 원산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둔갑시킨 후, 24억 원 상당을 유통시키려던 업체를 적발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지원분야에는 지역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해 세관과 지역대학이 공동으로 양성한 FTA 전문인력 87명을 기업체에 취업하도록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결해 물류비용 23억 원을 절감하는 데 기여한 평택세관 인승환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한편, 청렴·봉사·일반행정분야에는 자원봉사단을 조직한 후 복지혜택을 받지 못한 채 홀로 생활하는 할머니 4명을 찾아가, 집과 가구 수리·도배·전기시설 교체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자녀(3명)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한 양산세관 김철민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