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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14. (일)

경제/기업

빨간불 켜진 아웃도어시장…경쟁 심화에 철수 잇따라

아웃도어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경쟁업체 난립과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면서 철수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강제화는 아웃도어 브랜드 '헨리한센' 사업의 국내 판권(販權)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앞서 휠라코리아도 아웃도어 사업부문 영업을 중단했다. 휠라코리아는 5년간 해온 아웃도어 사업에서 철수했고 아웃도어 브랜드 '노티카'를 운영하던 아마넥스는 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런 움직임은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 동력이 약화로 풀이된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평균 30% 넘게 성장한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률은 지난해 13%로 떨어졌다.

실제 한국아웃도어산업협회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2005년 1조원대에서 2012년까지 해마다 25%에서 최고 36%의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7조원대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2013년 매출 성장률이 11.3%로 줄어들고, 지난해 매출 성장은 9.4%에 그치면서 대폭 둔화했다. 올해는 성장률이 대폭 낮아지거나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선보이고 있는 버팔로 아웃도어가 홈쇼핑 3회 완판과 판매 성장세가 좋은 것에 주목해 버팔로 아웃도어를 키우기로 결정했다"며 "국내 아웃도어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고가의 해외 브랜드에 로얄티를 줘가며 끌고 가는 것보다 앞으로는 자체 브랜드인 버팔로에 투자해서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추가 손실을 방지하고 휠라, 키즈, 골프 등 기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아웃도어 시장에 뛰어든지 5년이 지났지만 경기 침체와 아웃도어 시장 부진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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