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사해 사무관(5급)이 되기까지 평균 32년5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전청은 평균보다 더 긴 33년5개월, 광주청은 평균보다 짧은 31년1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대전·광주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대전청의 경우 9급에서 5급까지 승진소요연수가 국세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직급별 승진소요연수를 보면, 대전청의 경우 9급에서 7급까지는 국세청 평균보다 더 짧았지만 6급승진부터는 평균보다 더 길었다.
반면 광주청의 경우는 9급에서 8급 승진은 국세청 평균보다 조금 길었지만 8급에서 7급 승진은 국세청 평균과 같았다. 6급에서 5급으로의 승진소요연수가 국세청 평균보다 1년 가랑 짧은 게 눈길을 끌었다.
전체 직원 대비 5급 이상 직원 비율은 대전청 6.0%(103명), 광주청 5.9%(104명)로, 국세청 전체 5급 이상 비율 7.5%에 미치지 못했다.
만 50세 이상인 6·7급 직원 비율도 대전청 15.3%, 광주청 14.7%로 높게 나타났다. 국세청 전체 직원 대비 만 50세 이상 6·7급 직원 비율은 11.2%.
오 의원은 "평생 근무해도 5급 사무관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징세업무 실현은 불가능하다"며 "사무관 승진 폭을 넓혀 이들이 전문적이고 적극적으로 징세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