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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8. (일)

경제/기업

朴대통령·최경환 前·現지역구 아파트값 상승률 1·2위

최경환 경제부총리 국회의원 지역구와 박근혜 대통령의 전(前) 국회의원 지역구 아파트가격 증가율이 나란히 전국 1,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홍종학 의원이 KB국민은행의 월별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5년 8월 대구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8.0으로 2011년 1월 80.0 대비 60.11% 증가했고, 경북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0.7에서 119.4로 48.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광역자치단체 중 증가율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 경산과 대구 달성은 각각 76.13%와 64.57%의 증가율을 기록해 전국 1·2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북 경산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현재 지역구이며, 대구 달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98년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이 된 후 2012년까지 15년간 지역구 의원을 지낸 곳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이 15.47% 증가했고 서울은 오히려 2.72%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대구·경북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매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작년 7월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이후에도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66% 증가하는 등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높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가는 주택담보대출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홍종학 의원에게 제출한 '예금취급기관의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추이'에 따르면 올 6월말 전국 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8.1%, 수도권은 5.9%, 비수도권은 11.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 1.0%, 대전 1.9%, 전남 2.4%로 이들 지역은 주택담보대출이 거의 증가하지 않은 반면, 세종 28.1%, 경북 23.4%, 대구 23.1%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총액 규모가 크지 않은 세종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대구·경북 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이 비수도권의 증가를 주도한 셈이다.

 

홍 의원은 "작년 LTV・DTI 규제완화로 전국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해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지역의 주택시장이 과열되고 주택담보대출이 세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은 지역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다면 현재 수도권에만 적용되는 DTI 규제를 지방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정책당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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