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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8. (일)

경제/기업

수도권 대형마트 8곳에 '빈용기 무인회수기' 설치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윤승준)는 8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리는 제7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빈용기 무인회수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 '자원순환의 날' 행사에서 빈병 재사용을 활성화하고 자원순환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빈용기 무인회수기' 체험존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체험존에서는 빈용기 재사용을 통한 자원의 절약과 빈용기 보증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시민들이 '빈용기 무인회수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빈용기 무인회수기' 체험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보증금 환불의 의미로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빈용기 무인회수기'는 재사용이 가능한 빈병을 투입하면 병의 종류를 자동으로 인식해 쿠폰 등의 형태로 보증금을 지급하는 기계다.

 

무인회수기가 도입되면 소비자가 소매점에서 빈병을 교환할 때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손쉽게 빈병을 반환하고 보증금을 받을 수 있어 빈병 회수가 늘어날 것으로 유통지원센터는 기대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와 유통지원센터는 빈용기보증금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수도권 대형마트 중심으로 '빈용기 무인회수기'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수도권에 있는 대형마트 8개 매장에 '빈용기 무인회수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빈병을 무인회수기에 넣으면 빈병 보증금 가격에 해당하는 쿠폰이 나오고, 이 쿠폰은 대형마트 내 소비자데스크에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유통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출고된 소주와 맥주 중 소비자가 직접 반환한 병은 일반 가정 사용량의 약 24%에 불과하며 이로 인해 소비자가 포기한 보증금은 570억원에 달한다"며 "빈용기 무인회수기는 소비자가 쉽게 빈병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빈병 재사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빈병 보증금 인상을 포함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 3일 입법예고하고 내년 1월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법령이 개정되면 빈용기 보증금은 현재 소주병(360ml)이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500ml, 640ml)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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