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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ㅇㅇㅇ님 임신했습니다'-여성공무원 위한 제도맞나요?

◇…최근 행자부가 발표한 전국 지자체 여성 공무원의 직장·가정 양립을 위해 마련된 '일과 가정 양립' 제도가 여성의 사생활보호 문제 등을 야기하며 예기치 않은 비판론에 직면.

 

제도의 뜻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제도의 실효성과 그로 인해 파급되는 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것이 주된 이유.

 

비판의 핵심은, 임신공무원에게 전화를 연결할 때 통화연결음을 통해 미리 임신공무원임을 알려주는 것.

 

통화연결음을 통해 임신공무원임을 알려줄 경우 임신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 직원들의 개인사생활 보호 문제와, 임신여성임을 안다고 해도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온 민원인들은 대부분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임신' 안내멘트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지 의문이라는 것이 중론.

 

또 임신중이라는 사실을 이유 삼아 인신 공격 또는 희롱에 대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

 

행자부는 이 같은 문제점들과 직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자 전화연결 시 통화연결음을 원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는 시행하지 않겠다는 대안을 급히 내놓았지만, 뜻 있는 직원들은 이번 정책은 '보여주기 위한 정책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얼마만큼의 실효성이 나타날 지 미지수라고 한마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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