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주류유통질서확립을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그런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유명관광지를 비롯한 일부지역에서는 주류 다량소비처인 음식점이 특정회사 주류만을 공급하는 고질적인 행태가 계속 되고 있다는 전문.
이런 현상은 수도권 이남 A지역에서 유난히 많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 지역은 유명사찰이 있는 데다 자연경관이 뛰어나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이처럼 A지역내 집단화 된 음식점들이 손님들에게 특정회사 주류만을 판매하므로써 주류 유통질서가 사실상 음식점에 의해 죄지우지 되고 있는 형편인 데도 당국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주장.
이 때문에 이곳을 찾은 관광객(소비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소주 등 주류를 주문해도 업소 측에서 특정회사 주류만을 제공받고 있으며, 이런 과정에서 업주와 손님들 간의 시비가 자주 발생하는 등 말썽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당국이 눈을 감아주고 있거나 주류회사의 횡포에 의한 것이 아닌 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사후관리, 주류판매업주들의 각성을 촉구.
이 같은 불법 주류유통에 대해 관할 지방국세청 관계자는 “특정회사 제품이 한 지역에서 독점으로 판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사실조사를 벌여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주류 유통질서 문란 등 제반규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