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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국세청 위기는 고위직에서…"-'임환수 1년 조명 무색'

◇…임환수 국세청장 취임 1년을 맞은 지난 21일, 국세청은 인사혁신을 통한 ‘희망 사다리 구축’, ‘조직개편 및 차세대 시스템 정착’, ‘사전신고 지원을 통한 자납세수 증가’ 등 국세행정에 많은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당일 임환수 국세청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부조리를 없애 깨끗한 국세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로 저를 포함한 고위직부터 청렴·투명한 국세청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청렴'을 주문.

 

공교롭게도 이날 국세청에는 사건을 무마할 실력자를 소개해 주겠다며 수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전(前) 대전지방국세청장 J 씨를 검찰에서 체포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고위직의 처신문제가 재차 도마위.

 

임환수 국세청장은 1년전 인사청문회에서 “국세청의 위기는 항상 고위공무원단의 부적절한 처신에서 시작됐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지방청장 간담회에서도 “국세청의 위기는 항상 고위직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바 있다.

 

세정가 인사들은 “사건의 전말은 조사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국세청 고위직 출신이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어, 또 다시 고위직의 청렴문제가 불거졌다는 점에서 안타깝다”는 반응과 함께, “개인 일탈 행위인데도 국세청 고위직의 '청렴문화'로 비춰 질 경우가 더 큰 문제"라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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