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발생한 페라리·벤틀리 고의 추돌 사고의 당사자들이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남편 박모(37)씨의 외도를 의심하다 도로에서 차량을 발견, 고의로 들이받은 아내 이모(28)씨의 사건과 관련해 세무당국이 진술서 등 자료 협조를 요청해왔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13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이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15%의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아 박씨가 운전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씨는 시가 3억원대 벤틀리, 남편은 시가 3억6000만원대 페라리를 타고 있었다.
세무 당국은 이들이 일정한 직업 없이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있었던 점, 차량의 소유자가 제3자임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고차 매매상으로 일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가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별다른 직업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아내는 주부로 특별한 수입이 없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