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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홈런' 강정호, 3안타 작렬…타율 0.295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이틀 연속 홈런포와 함께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7호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3안타를 때려낸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89에서 0.295(268타수 79안타)로 3할을 바라보게 됐다. 시즌 타점은 33개. 올 시즌 3안타 경기는 5번째다. 지난달 11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후 오랜만이다.

전날 9회 미네소타 마무리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결승점이 된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 껏 달궈진 강정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어빈 산타나의 4구째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자신있게 휘둘렀다.

잘 맞은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고 라인 드라이브성으로 관중석에 그대로 꽂히는 선제 솔로홈런이 됐다. 전날 9회초 미네소타 마무리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2경기 연속이자 연타석 홈런이다.

강정호는 팀이 1-3으로 역전당한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52㎞ 포심 패스트볼을 건드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앤드류 매커친의 투런포로 3-3 균형을 맞춘 피츠버그는 아라미스 라미레즈의 2루타로 역전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온 강정호는 6구 승부끝에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6회 닐 워커의 안타와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2루타에 이은 산타나의 폭투로 4-3으로 앞서 나간 뒤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스탈링 마르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피츠버그는 매커친의 적시타 때 우익수 에디 로사리오가 공을 빠뜨리며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3루수의 주루 방해로 마르테까지 홈으로 들어오며 8-3으로 앞섰다.

강정호는 7회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투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느린 커브를 파울로 걷어낸 뒤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때렸다.

강하게 맞은 타구는 1루수 조 마우어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며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그러나 페드로 알바레즈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2루를 밟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9회 무사 1루에서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강정호의 잘 맞은 타구를 3루수가 몸을 던져 막았으나 주자가 모두 살면서 두 번째 내야안타가 됐다. 닐 워커의 땅볼로 강정호는 더 진루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알바레즈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10-3으로 달아났다. 미네소타의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내준 피츠버그는 10-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연승을 달린 피츠버그는 59승4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내셔널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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