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세관장·박철구)은 지난 8일 스페인으로부터 입국한 여행자 A씨(스페인 국적·남)가 밀반입한 대마수지(해시시) 38.89g을 마약탐지견의 활동을 통해 적발했다고 밝혔다.
세관 마약탐지견(건·7세)은 공항입국장 수하물 수취대에서 벌이는 탐지활동을 피해서 구석진 곳으로 이동하는 외국인 여행자의 거동을 끝까지 추적해 마약밀반입을 적발했다.
적발당시 여행자 A씨는 대마수지를 비닐랩으로 여러겹 감싼 다음 비닐봉지에 담아 입고 있던 상의 주머니에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대마수지는 성숙한 대마의 꽃대 부분에서 얻은 수지를 채취하여 제조한 것으로 대마초보다 THC함량이 3~4배 정도 많이 함유되어 효과가 강력하고 가격도 5배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약탐지견을 활용한 탐지업무를 강화해 마약류 밀반입 사전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