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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7월중순 집중 '개업인사장 폭탄'에 '비자금 거덜났다'

◇…7월을 맞아 올 상반기 명예퇴직한 국세청 전임들의 세무사 개업소식을 담은 인사장이 세정가 곳곳에 뿌려지는 가운데, 개업일정이 이달 셋째주와 넷째주에 몰리다 보니 경조사비용 지출을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점증.

 

이같은 현상은 개업한 전직에 비해 현직들에게서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15년 이상차 직원들의 경우 부쩍 넓어진 조직내 동료관계와 최고조로 높아지는 자녀학비 등의 부담으로 인해 경조사비에 대한 압박은 일반인의 생각을 초월한다는 전문.

 

일선 한 직원은 “지난 이틀동안 개업인사장만 10개를 받았다”며, “과거처럼 무작정 인사장을 보내는 일은 줄어든 대신 꼭 축하를 해야 하는 곳만 받다 보니 경비가 적잖이 축나고 있다”고 하소연.

 

또 다른 직원은 “직장선배의 제 2의 인생 출발을 축하하는 마음은 끝이 없지만,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아 걱정”이라며, “개업인사장이 2주간에 걸쳐 집중되다 보니 숨겨둔 비자금이 거덜나 결국 안사람에게 손을 빌렸다”고 하소연.

 

세정가에선 직장문화의 또 다른 지표인 경조사 비용에 대해선 또렷한 해답이 없다면서도, 과하면 별반 얘기가 없으나 부족하면 뒷담화에 오르내리는 관행부터 서서히 걷어낼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점증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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