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서기관 승진인사가 지난달 11일 단행된 서울시내 신임 세무서장 14명 중 5명이 세무대학출신이어서 눈길. 작년 서울시내 세무서중 세대출신 서장이 1명 이었던것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아진 비율.
이는 세대 출신들의 승진후보층이 두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세대 출신들의 뛰어난 업무능력 때문이라는 평가가 설득력.
1981년 '세무전문대학'으로 개교된 후 2001년 폐교 때까지 졸업생 총 5천99명을 배출. 졸업생들은 국세청, 관세청 등에 배채됐으며, 현재 세무행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평.
2년제임에도 수능 평균성적이 전국 석차 3%안에 들 정도로 수준 높은 인재들이 모여 들었던 과거를 돌이키면서, 동문 등을 중심으로 일각에서는 세무대학의 재건(再建)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간간히 들려오는 상황.
세무대학 출신 한 세정가 인사는 경찰대학 등을 사례로 들며 “전문성을 요하는 직업에는 의례 전문기관과 그 양성소가 필요하다. 세무대학은 전문분야인 세무공무원을 양성하는 취지 하나만으로도 그 존재가치가 충분한 것 아니냐”고 세무대학의 필요성을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