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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백운찬의 선택은? '떳떳하다면 의혹에 답하는 게 먼저'

◇…'사상 유례 없는 부정선거'라고 지탄 받고 있기 때문인 지 최근 제29대 세무사회장 선거에서 당선 된 백운찬 신임 한국세무사회장에 대해서는 회원들 사이에서 '이제 어떻게 하나 보자'는 식의 관망하는 분위기가 뚜렸.

 

즉, 누가 봐도 본회의 일방적인 편파지원이 확실하게 입증 된 상황에서 '내가 당선 됐소'하고 떳떳하게 나설만한 처지가 못되는 데다, 특히 관세청장 퇴임 직후 세무사회로부터 고급승용차를 제공받았다는 부분과 고문료수령 규모, 사무실 제공 등 메가톤급 의혹은 확실하게 밝혀야지 당선됐으니 그만이라는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것.

 

뜻 있는 세무사들은 '백운찬 후보가 당선 된 것은 순전히 회 집행부의 일방적인 편파지원때문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누가 봐도 불공정한 게임에서 패자들이 패배를 인정하겠느냐'면서 '정정당당하게 똑 같은 조건으로 겨뤄서 지는 것은 누구나 쉽게 승복하지만 상대방이 부당한 방법으로 이긴 것에 대해서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진단.

 

특히 백운찬 회장이 제기된 의혹을 확실하게 시인도 부인도 안하고 선거를 치른 것은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인데, 그런 의혹에 대해 확답을 안 한 것은 고위공직자 출신답지 않은 '비겁한 처신'이라는 것.

 

한 중견 세무사는 "전 회원들의 공유물인 세무사신문이 백운찬 후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상대 후보는 깍아 내린 내용은 세무사 역사상 큰 오점의 증거물이 될 것"이라면서 "일부 유관기관 인사들도 이 번 부정선거에 대해 '고위공직자 망신'이라며 탐탁찮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제기된 의혹들의 내용으로 봤을 때 백 회장이 의혹을 시인하기는 쉽지않을 것"이라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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